마켓창고

북근 근처 어딘가에 숨겨진 산타마을.

매년 연말이면 이 곳은 전세계에 배달할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정신없이 분주합니다.

최근 몇 년 새, 인간 세상의 크리스마스 수요는 엄청나게 늘었고, 산타와 루돌프, 요정들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에요.

결국 부장 산타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올해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없어. 새로운 지점을 내자고!”

부장 산타는 세계지도를 펼쳐 보더니 손가락으로 부산을 가리켰습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배달할 때도 바다뷰라 힐링되고 좋지 않을까?”

그렇게 산타마을의 새로운 지점이 남쪽 바닷가 도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 생기게 됩니다.

거대한 나무가 지키고 있는 산타 마을, 곳곳에는 준비가 쉴 틈 없이 이어집니다.

마을 방문객에게, 선물 포장 구역에서 엘프가 상자를 내밀며 말합니다.

“이 선물 상자를 창고에 가져다 주세요. 산타님이 오늘 컨펌준다고 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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